보이지 않는 게임의 장벽
게임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는 수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하드웨어,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 그리고 경제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게임을 제대로 경험하기 어렵다.
하드웨어와 경제적 장벽
게임을 실행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PC든 콘솔이든 최신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려면 높은 성능이 요구되며, 이에 맞는 디스플레이 장비와 컨트롤러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를 갖추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며, 이는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결국,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자체가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셈이다.
인터넷과 네트워크 환경
또한, 인터넷 환경도 중요한 요소다.
많은 게임이 온라인 연결을 요구하며, 안정적인 네트워크 없이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균등하지 않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접속조차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러한 차이는 게임 경험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
게임은 여전히 선진국의 문화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하면 게임을 온전히 경험하기 어렵다.
게임은 인터넷 발전과 함께 글로벌한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선진국 중심의 문화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인프라, 경제적 여건이 갖춰져야 비로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가상공간과 새로운 장벽
몇 년 전만 해도 '멀티버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상공간에서도 경제적, 기술적 장벽이 존재하며, 고사양 장비가 없으면 원활한 플레이가 어렵다.
이는 다양한 이용자가 같은 환경에서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는 기획 의도와 달리, 접근성과 경험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가상공간은 또 다른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폭력이 허용되지 않는 공간이면서도 폭력적인 게임이 플레이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더욱이 이러한 가상공간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개발되며, 배틀로얄 장르처럼 특정 공간을 차용하는 방식이 종종 식민지적 사고방식과 연결될 수 있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는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
이러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클라우드 게이밍이나 저사양 기기 최적화 등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그래도 게임의 장점과 문화 전파 등의 이유로 과거보다 더 많은 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과거에는 저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냈지만,
게임 엔진 사용, 고사양 게임 지향 등의 이유로 그 격차가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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