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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인문학

게임을 잘하는 방법 - 턴 (ft. 롤)

by Jinger 2024. 8. 10.

게임을 잘하는 방법 - ""을 알자!

턴제 게임을 제외하고 턴의 개념을 게임에서 구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쟁 게임에서는 '턴'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이 된다.

e 스포츠 경기에서도 종종 '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정작 턴의 정확한 개념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매우 복잡한 상황들이 얽히기에 정의 내리기가 곤란해할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기 편하게 미리 '턴'을 한 문장으로 정의를 해본다면

"내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것 이 바로 게임에서의 '턴'이다.


롤에서의 '턴'은?

턴제 게임에서는 내 턴은 오직 나만이 행동할 수 있는 나만의 차례이다.

그러나 롤은 실시간 게임이기에 언제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데 어떻게 '턴'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게임에서의 행동 제약이 없는 것이지 플레이에서의 행동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라인전(초반)

예를 들어, 롤에서는 일정 시간을 주기로 라인을 향해 달려오는 미니언이 존재하고

이 미니언은 경험치와 돈을 준다.

즉, 미니언을 먹는 것은 확정적인 이득이고 이 이득을 놓치는 것은 그 자체로 손해이다.

그런데 그 숙제가 30초마다 주기적으로 온다면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움직이기 보다 미니언을 먹는 것이 이득이다.

그리고 만약 숙제를 빠르게 끝냈다면 다음 숙제가 올때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즉, 나의 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유저들은 시야를 밝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싸움에 합류할 수 있고,

상대 숙제를 방해할 수도 있다.

이것이 롤의 라인전에서의 '턴'이다.

그러나 '턴'은 오직 시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팀으로서의 턴(중후반)

2024 LCK T1 VS GEN, 08.03

위에서 설명한 것 외에 롤에서는 시간만 가지고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교전 합류, 오브젝트 등의 이득을 보려면 시간 외에 힘이 필요하다.

롤에서 체력, 마나, 스킬, 아이템 등 지금 당장의 강함을 나타내는 지표가 있다.

라인전을 하다가 턴을 이용해 강함의 지표가 내려간다면 그 이후에는 상대에게 더 긴 턴을 주게 되는 것이다.

즉,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선택하며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자유로운 시간과 교전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롤에서는 시간과 힘의 자원을 합친 개념이 턴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롤의 모든 이득은이 턴을 소모해서 발생한다.

턴을 써서 상대를 자르고, 턴을 써서 오브젝트를 먹고, 턴을 써서 타워를 밀고, 턴을 아껴 힘을 비축하고, 턴을 이용해 전략을 짜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듯 '턴'의 개념이 구현이 되어 있지 않기에 매 게임마다 상대마다 '턴'의 길이는 제각각이다.

아무리 불리한 게임이라도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상대가 '턴'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했거나

자신의 '턴'이기에 게임을 역전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롤을 턴제 게임이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타 게임에서의 턴이란?

위에서는 경쟁 게임의 대표적인 롤을 예시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경쟁 게임이라면 이 개념을 모두 도입할 수 있다.

FPS의 오버워치,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도 총알, 스킬 쿨 타임, 장비 파밍과 사용의 '턴'이 필요한 것이고,

모바일 게임의 클래시 로얄, 브롤 스타즈, 랜덤 다이스도 상대가 사용한 재화와 나의 재화, 제한 시간과 스킬 주기 등이 '턴'이 될 수 있다.

이렇듯 경쟁 게임을 주로 보기는 했지만, 혼자서 하는 게임에서도 몬스터와 자신의 행동을 기준으로 '턴'의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

그렇기에 '턴'을 활용한 게임에서의 전략이 더욱 재미있는 부분이다.

만약 게임을 더욱 잘하고 싶다면, 지금 나의 '턴'은 언제이고 어떻게 하면 더 긴 '턴'을 가져올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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