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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인문학

방치형 게임 왜 하는 가?

by Jinger 2024. 3. 1.

방치형 RPG의 역사와 재미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다마고치 재미를 반영한

방치형 게임들은 단순히 "애완동물 키우기"를 다뤘다.

2002년의 텍스트 게임부터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면서 지루함을 탈피했다.

유저들은 의미 없는 노가다를 요구하는 게임들을 비꼬는 패러디 게임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소유한 캐릭터의 성장을 통해 뿌듯함을 느낀다.

위와 같은 재미를 포착한 게임사들이 게임 "자동사냥 MMORPG"을 만들었고,

이를 더 단순화한 "방치형 RPG"가 매출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역사: 무한 터치로 유저 성장하는 RPG 탄생

스마트폰 초기 출시했을 무렵 스마트폰 게임 아직 타 플랫폼에 비해 발전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때 눈에 띈 게임 장르가 있어는 데, 그것은 바로 클리커 게임이다.

스마트폰으로 단순히 패턴을 무한히 반복하는 노가다 게임이 유행하였다.
최근 피젯 스프너와 같이 아무 의미 없는 반복된 행위가 인간의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그랬기에 당시에 달걀을 100만번 터치하는 게임이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 터치 프로그램 사용으로 게임의 디자인 의미 퇴색되었고,

RPG 게임 출시로 자동 전투 시스템 도입으로 해당 장르가 그저 찰나의 유행이었나 싶었다.
그러나 이를 보완하여 터치로 캐릭터 성장하는 과정이 RPG적 요소를 해당 장르에 첨가하였고

이는 자동사냥과 함께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로 작용하며, 방치형 게임이 탄생하게 되었다.


플래시 게임과 방치형 RPG 게임의 진화

사실 모바일에서만 클리커 게임이 유행한 것은 아니다.

2006년 초에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플래시 게임이 있었다.
해당 플래시 게임은 돈 벌기와 업그레이드 등 터치해야 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경험하며 재미를 느끼게 한 게임이었다.
이러한 개념으로 방치형 RPG가 발전하며 자동화된 노가다를 터치 방식의 성장과 투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현재의 방치형 게임은 터치 행위를 통해 성장과 보상을 얻는 것에 중점을 둔 게임 장르로 발전하였다.


게임 선호도: PC/콘솔 < 모바일 MMORPG < 방치형 게임

2023.3.1 기준

게임으로 현실 세계에서 투자해야 할 시간을 다른 세계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PC나 콘솔 게임은 온전한 몰입을 요구하여 바쁜 사람들에겐 어려울 수 있다.
방치형 게임은 손해 없이 더 느긋하게 성장할 수 있고, 집중력을 많이 요구하지 않아

드라마나 공부 중에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바쁜 현대 사회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모바일 MMORPG는 자동사냥으로 편리하나 멈추면 성장이 중단되는 반면,

방치형 게임은 꾸준한 성장을 보장하며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오히려 이 장르의 특성상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는 방치형 게임이 주류가 되지 못하는 이유이다.


한국 모바일 RPG 시장과 방치형 게임의 매력

2023년 기준, 한국 모바일 RPG 시장에서 방치형 게임 매출 비중은 3%에 불과하다.
방치형 게임은 비록 성장했지만 아직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게임사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고객층을 넓히는 가능성과 적은 투자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사들이 방치형 게임에 흥미를 갖는 이유는

구조가 간단하고 낮은 개발비와 인력 투자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 수익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유저와 게임사 모두에게 이로운 방식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대형 게임사들까지 방치형 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다양한 과금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방치 RPG 게임 업데이트와 현질에 대한 변화

게임에서 하는 스테이지 수가 증가하고, 신규 스탯과 장비 세분화로 유저가 성장을 많이 느끼도록 변화되었다.
과거보다도 랭킹을 노리는 경우 과금 요소가 많지만,

피드백과 쿠폰 보상을 통해 유저들의 현질 간절함을 낮추고 게임 즐김 기회를 제공한다.
소규모 팀이 운영하는 게임이지만

개선된 실적 피드백을 통해 발전하며 캐시나 인게임 재화와 같은 보상을 제공한다.
방치형 RPG는 단순한 구조에 차별성을 두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바쁜 일상 속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장르가 되었다.


주섬주섬

양산형 방치형 게임들은 이 방치형 게임의 재미를 무시한 채

광고와 현질 유도로 가득 차서 이 이미지가 벗기지 않는 이상

방치형 게임의 이미지 회복은 힘들 듯하다.

참고

 

2023 방치형 RPG 트렌드: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 | 에어브릿지 블로그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방치형 RPG의 성장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데이터로 드러나는 방치형 RPG 트렌드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성장의 흐름에 합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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